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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된 MSN, 모질라·오페라 브라우저 지원안해

Sandeep Junnarkar, Joe Wilcox (Special to ZDNet News )
2001/10/27

MS는 지난 25일 MSN 사이트를 재디자인해 오픈하면서 일부 업체의 브라우저는 지원하지 않았다.  

이같은 사실은 Cnet 뉴스닷컴에서 처음 발표했으며, 지난 25일 모질라(Mozilla)와 오페라(Opera) 사용자들 역시 새로 개편된 MSN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대신 이들 브라우저 사용자들에게는 MS의 IE 버전을 다운할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된다.

하지만 MS는 지난 25일 회사 입장을 수정했다.

MSN의 마케팅 책임자인 밥 비시는 “우리는 오페라와 모질라의 최신 버전을 지원함으로써, 이 브라우저 사용자들에게도 MSN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하지만 이들 브라우저는 MS에서 지원하는 표준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질이 약간 떨어질 수 있다. MS는 브라우저의 HTML 표준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가장 최신 버전의 모질라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사람이 MSN 사이트에 접속하면 당신이 사용하는 브라우저는 MSN 사이트를 정확하게 불러올 수 없다는 메시지가 나타난다. 모질라.org는 AOL 타임워너의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션의 브라우저를 공개 소스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같은 메시지가 나타나는 것에 대해 지난 25일 오전 비시는 “MSN 사이트로 접속되지 않는 것은 W3C 표준을 지원하지 않거나 브라우저 자체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W3C란 세계적인 규모의 웹 컨소시엄(World Wide Web Consortium)을 가리키는 것으로 웹 기술용 산업 표준을 개발한다.

MS는 25일 오후쯤 되면 이들 브라우저를 사용해도 MSN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비시는 MSN 사이트 접속이 잘 안된 것에 대해 사과하면서 “우리는 가능한 많은 고객들에게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많은 고객들에게 우리의 서비스와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우리가 일부러 고객들을 외면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벽에 부딪히다
노르웨이의 브라우저 제조업체 오페라 소프트웨어(Opera Software)는 지난 25일 자사의 브라우저가 MSN 사이트에 접속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일부 독자들도 Cnet 뉴스닷컴에 이같은 사실을 알려왔다.

오페라의 사장 존 S. 본 테추너는 “우리 브라우저로 MSN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을 MS가 적극적으로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우저가 서버에 접속할 때마다, MS는 서버에 어떤 종류의 브라우저가 접속하고 있는지를 확인한다.

본 테추너는 “MS는 오페라 브라우저가 MSN 사이트에 접속을 시도한다는 사실을 확인하면 사이트를 열지 않는다. 오페라 코드에서 한 글자만 달라져도 MSN 사이트는 열린다”고 말했다. 오페라는 테스트 팀을 구성해 이를 알아보고 있다.

MS는 자사의 기술이 오페라 코드를 주시하고 있다는 것은 인정했으나, 이는 표준에 일치하는 브라우저 사용을 권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넷스케이프 네비게이터의 이전 버전 브라우저 역시 MSN 사이트에 접속하려 하자 문제가 발생했다. 하지만 가장 최신 버전 6.1에는 별 문제가 없었다. 비시는 MSN 사이트는 넷스케이프 4.7 이후의 버전은 모두 지원한다고 말했다.

25일 MS는 윈도우 XP 판매를 개시했다. MS는 XP를 발표하기 전에 MSN 사이트 개편을 통해 좀더 신속한 뉴스와 풍부한 오락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발표했다.

MS는 다른 브라우저에 비해 IE의 위치를 더욱 유리하게 함으로써, 웹서비스 진출을 용이하게 한다는 전략이다. MS는 서비스 형태로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는 닷넷 전략을 통해, 가입자에 한해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직판이 될 수도 있고 제휴사를 통해서 이뤄질 수도 있다. 판매되는 서비스 또한 부가 서비스에서 온라인 일정표, 금융 서비스, 여행 서비스 등 매우 다양하다.

윈도우 XP를 통해 MSN은 닷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MS의 인기제품 중 대부분이 MSN을 통해 제공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오피스 XP에 있는 좀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스마트 태그는 모두 MSN으로 연결된다. MS는 IE 6에 스마트 태그를 넣을 계획이었으나, 결국엔 제외시켰다.

금융 프로그램인 머니&그레이트 플레인(Money and Great Plains) 역시 MSN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 IE 6는 MSN을 기본 홈페이지로 지정했을 뿐 아니라, 페이지를 찾을 수 없음으로 표시돼야 할 모든 페이지를 MSN 검색 페이지로 바꿨다.

윈도우 XP의 여기저기에는 MSN으로 가득 차 있다. 시작 메뉴의 인터넷 검색 기능도 MSN을 사용하고 있다. 윈도우 메신저의 패스포트 인증 기능도 마찬가지며,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도 MSN으로 접속되고, 디지털 이미지를 온라인으로 현상해주는 포토와 카메라 위저드 역시 MSN으로 접속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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