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넷스케이프

[칼럼] 넷스케이프는 IE를 절대 꺾을 수 없다!?

그림: 본문 설명 참조

David Coursey (Executive Editor, AnchorDesk)
2002/10/08

필자는 현재 아직 휴가중이지만(휴가는 9일까지다) 넷스케이프 7가 출시된 마당에 이 새 브라우저에 관해 컬럼에서 언급해야 할 것같아 글을 쓴다. 이번에 새로 선보인 넷스케이프 7 최종 버전에는 별달리 놀랄 만한 기능은 포함돼 있지 않지만 꽤 프로그램 자체는 괜찮은 편이며 몇 가지 좋은 기능도 갖췄다. 하지만 AOL에서 이 브라우저를 위해 전력을 다해 홍보할 것이 아니라면 기본적으로 이것이 시장에서 설자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만일 있다면 어떤 곳일까? 만일 MS에서 애플을 지원하지 않는다면(필자는 앞으로 몇 년 안에 점차 MS가 애플을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넷스케이프에서 매킨토시 브라우저 시장을 차지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매킨토시 시장은 정말 작긴 하지만 AOL 측에서 보면 괜찮은 목표라고도 하겠다.

이번에 새로 나온 프리뷰 버전의 넷스케이프 7을 테스트해본 후 필자는 도대체 왜?라는 질문을 하고 있는 필자 자신을 발견했다. 더 꼭 집어서 말하자면, 왜 AOL 타임워너가 이 제품을 출시하는 것일까라는 질문이었다. AOL은 브라우저 전쟁이 이미 종결됐다는 것과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승리했다는 사실을 모른단 말인가? 이 제품을 보며 필자는 10세기 영국의 아더왕 전설을 패러디한 블랙코미디 컬트무비인 몬티 파이손과 성배에 나오는 한 기사를 생각해냈다. 이 기사는 팔과 다리가 절단 난 채로 용감하게 외치는 것이었다. “이놈들, 돌아와서 내 공격을 받아라! 네 놈들의 다리를 물어뜯어 줄 테다!”하면서 말이다.

사실 말이 그렇지 넷스케이프 7은 정말 좋은 브라우저이며 추천할 만한 점이 많은 프로그램이란 점은 인정한다.

넷스케이프 7에서 가장 좋은 신기능은(적어도 이 기능은 넷스케이프에서는 새롭지만 오페라 브라우저에서 가져온 것이 분명하다) 탭 형식의 유저 인터페이스로 웹페이지를 왔다갔다하는 것을 쉽게 해준다. 예를 들면, 당신이 북마크를 만들면 특정한 탭 세트가 나온다. 필자는 한 번의 클릭으로 매일 아침 뉴스를 읽을 수 있도록 페이지들을 모두 열 수 있도록 이 북마크를 사용했다. 이 탭은 메뉴 바 바로 밑에 있으며 기본값은 아니지만 꽤 괜찮은 기능이다.

오페라에서 가져온 기능 가운데 정말로 편리한 다른 것으로는 원 클릭 검색이다. 브라우저에서 한 단어(단, 링크되지 않은 단어)를 선택한 상태에서 오른 쪽 클릭을 누르면 당신이 사용하는 검색 엔진이 무엇이든지 검색을 시작할 수 있다.

또한 필자는 넷스케이프에서 스크린 왼쪽에 사이드 바 창을 설치한 것도 맘에 든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도 똑같은 것(즐겨 찾기와 기록, 그리고 왼편에서 얇은 윈도우가 열린다)을 가지고는 있지만 이것만큼은 못하다. 넷스케이프의 사이드 바를 사용하면 탭을 이용해서 당신 친구들 리스트와 북마크, 뉴스, 기록, 그리고 쇼핑이나 지도/길 안내, 그리고 영화/음악 등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다르지만 꽤 유용한 기능에 접속할 수 있다. 사이드 바를 기본값으로 만들 수도 있다.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한 번은 사이드 바가 닫혀서 필자는 어떻게 여는지 몰라서 고생을 한 적이 있었다. 결국 필자는 F9 키를 누르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

메일 클라이언트와 주소록은 정말 완벽하고도 적절한 기능을 갖췄다. 메일 클라이언트는 기본값으로 넷스케이프 메일이 뜨지만 AOL 이메일이나 당신의 POP 이메일 계정을 추가시킬 수도 있다(필자는 흥미로운 메일 버그 하나를 찾아냈다: 메시지를 인쇄하면 필자의 AOL 받은 편지함이 닫힌다는 것이다). 빠른 검색 기능(이것을 사용하면 이메일에서 편지 보낸 사람과 주제라는 카테고리에서 특정 메일을 검색할 수가 있다)은 편리하지만 필자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필자는 항상 누가 메시지를 보냈는지는 잊어버려도 그 내용은 항상 기억한다. 필자에게 필요한 것은 메일 본문 자체를 찾는 것이다.

넷스케이프 7과 인터넷익스플로러(IE) 사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통합에 관한 것이라 하겠다. MS는 당신의 컴퓨터를 자기네가 가지고 있다는 것을 기정 사실화하기 때문에 자기네 웹브라우저에 그렇게까지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집어넣을 필요가 별로 없다. 하지만 넷스케이프는 이메일과 브라우징, 그리고 인스턴트 메시징 등을 한 개의 애플리케이션에서 다 통합시켰다.

예를 들어 MS의 메신저 클라이언트는 여기 저기에 조금씩 통합돼 있다면, AOL의 인스턴트 메시징과 ICQ는 이 브라우저 안에 모두 통합돼 있다. 넷스케이프 7에서는 더 매끄럽고 자연스럽게 통합이 이루어져 있다(단, 넷스케이프에서 AOL 인스턴트 메시징과 ICQ에 동시에 둘 다 로그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도대체 왜 못하게 하는 것일까?).

여러 신기능이 포함된 것말고도 이전의 넷스케이프 브라우저에서 항상 문제가 됐던 성능 문제가 해결됐다. 이것은 완전히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필자는 IE가 더 빠른 것 같다. 하지만 이 문제를 영원히 해결해버리기 위해서 이 문제는 연구소에 있는 친구들에게 맡기려고 한다. 어쨌든 어떤 브라우저가 더 빠르든지 간에 넷스케이프 7에서는 더 이상 성능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넷스케이프의 새 브라우저는 매우 훌륭했다. 독자 여러분이 이미 AOL이나 ICQ의 인스턴트 메시징을 항상 사용하고 있고 넷스케이프나 AOL 이메일을 사용하고 싶다면 이것은 당신에게 가장 적합한 브라우저일 것이다. 다른 여럿의 재미있는 기능들은 아마도 차후에 나올 IE 버전에도 나오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필자는 다시 본래의 질문이었던 왜라는 관점으로 돌아오게 된다. 넷스케이프 7은 처음으로 컴퓨터를 사용하기 시작한 사람들이나 MS를 싫어하는 사람, 아니면 AOL 메일과 메시징을 매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적합할 것이다. 하지만 MS도 그런 대로 만족하고 있는 우리같은 사람들에게 넷스케이프의 개선점들은 브라우저를 바꾸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할 만큼은 대단한 것은 아니다. 만일 넷스케이프가 IE를 이기려면 뭔가 중대한 어떤 것을 제공하지 않고는 어림도 없을 것이다. 현재 넷스케이프 7은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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