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zilla, 오픈웹을 향한 15년의 여정

15년 전인 1998년 3월 31일 대학원생이자 한 벤처기업의 웹 개발자였던 저는 넷스케이프사가 Netscape Communicator의 소스 코드 공개한다는 뉴스를 전해들었습니다.

넷스케이프의 사용자로서 그들의 생각지도 못한 방향 전환에 당황했지만, 되돌아 보면, 90년대에서 인터넷의 발전과 웹 브라우저의 진화를 위해 꿈을 키워온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이렇게 지금도 Mozilla의 기술과 제품의 DNA로 계승되고있는 것은 “개방”이라는 방향으로 크게 전환한 이 때의 결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이 소스코드를 개방해서 의미있는 것을 만들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저는 그 아이디어가 매우 좋았고 98년 8월 8일 저도 동참하고 싶다는 메일을 보내면서 Mozilla 커뮤니티 참여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2002년에야 Mozilla 1.0을 정식으로 내놓을 때 한국어 버전 작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개인 프로젝트 처럼 시작했던 Mozilla 한국 커뮤니티도 출시 파티 및 이벤트, 연말 모임, 코드 파티, 앱데이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왔고, 일반 사용자 지원 및 개발자 지원, 포럼 운영, 웹 표준 홍보 등 엄청난 역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긴 세월을 거쳐 웹 브라우저와 이를 둘러싼 환경은 크게 변화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기념할 만한 날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Mozilla의 목표와 사명에 공감하고 Firefox 같은 제품을 사랑 주신 많은 분들이 있었던 덕분입니다.


Mitchell Baker 의장이 방한하신 Firefox 3 서울 파티 현장 (2008)

그동안 한국에서 Mozilla의 개발에 참여를 해 주신 분, 번역 및 지역화 작업에 시간을내어 주신 분, 커뮤니티 활동에 기여해 주신 분들 그리고 부가 기능 개발자와 사용자 무엇보다 Mozilla 프로젝트에서 만들어진 Firefox와 Thunderbird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해 주시는 소수의 한국 사용자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표하고자합니다.

Mozilla 프로젝트에서는 15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이정표를 반추해 볼 수 있는 15가지의 성취를 모아서 공개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경험하신 Firefox와 함께 뜻깊은 웹 경험들을 #webstrory라는 해쉬태그로 트위터에 공유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트윗들이 올라오고 있는데, 여러분들도 함께 동참해 주세요.

mozilla-15th

국내 Firefox 사용자 수는 여전히 전체 사용자 중 3% 정도로 적지만, 해외에서는 작지만 강한 사용자 커뮤니티를 가진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재작년 부터 시작된 차세대 한국 커뮤니티 변화의 움직임으로 멤버들의 세대 교체와 리더쉽을 변화하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신현석 대표 리더를 중심으로 핵심 멤버들이 든든하게 커뮤니티를 세워 가고 있는 중입니다.


다음 세대 한국 커뮤니티 핵심 멤버들이 함께한 MozCamp 2012 참가 사진 (2008)

앞으로 20주년, 30주년이 될 때도 Mozilla의 활동이 한국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커뮤니티 멤버들과 함께 해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이 참여하시고 싶으시면 언제든지 참여 방법을 보시고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4월 3일

윤석찬 드림
전, 한국 Mozilla 커뮤니티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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