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OMEDesktop.org FootNotes에 그놈 데스크탑 환경의 모질라 기반 브라우저인 갈레온의 미래에 대한 공지가 발표되었다. 이에 의하면 갈레온 개발 팀은 에피파니 그놈 브라우저를 개선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기로 결정하였다고 한다. (에피파니는 갈레온과 마찬가지로 모질라 기반이며 갈레온의 코드에서 갈라져 나온 경쟁 브라우저이다.) 갈레온의 여러 기능이 에피파니의 확장이나, 이것이 적합하지 않을 경우에는 에피파니의 코드 형태로 구현될 예정이다. 갈레온의 개발자인 필립 랭들은 “에피파니와 확장을 통해서 현재의 갈레온이 제공하는 것과 같은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단계에 왔다고 생각합니다.”라 하였다.
GNOME Live! 개발자 위키에 에피파니를 갈레온 사용자에게 적합하게 만들기에 대한 페이지가 만들어졌다. 갈레온을 에피파니 확장 모음으로 만드는 작업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며, 갈레온 팀은 당분간 정식 갈레온 2.0 릴리스를 비롯하여 현재의 코드베이스를 유지할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앞으로 대부분의 개발은 새로운 에피파니 확장 프로젝트에 집중될 것이다. 갈레온 팀은 이러한 개발 방향이 바뀌지 않는다면 갈레온은 점차 개발 시간의 부족으로 인해 유지되지 않거나 다른 브라우저에 뒤쳐질 것이라 보고 있다.
갈레온 프로젝트는 마르코 페센티 그리티가 시작하였으며, 최초의 버전은 2000년의 0.6이며 2001년에는 1.0을 출시하였다. 당시는 그놈 환경의 그래픽 브라우저가 모질라 애플리케이션 스위트(현재의 이름으로), 넷스케이프 6,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터 4밖에 없었기 때문에 갈레온은 스탠드얼론 브라우저로서 매우 유명하였다. 2002년 갈레온 팀은 브라우저를 GTK+ 툴킷 버전 1.x 대신 GTK+ 2를 이용하도록 브라우저를 다시 작성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로써 갈레온2(갈레온 2.0과 혼동하지 않기 바란다)로도 알려진 갈레온 1.3이 그 해 10월에 출시되었다.
마르코는 브라우저 재작성을 갈레온이 원래의 단순한 브라우저로 되돌아오는 계기로 삼으려 했지만 다른 개발자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는 마르코가 갈레온 프로젝트를 떠나 단순하고 사용하기 쉬우며 (새로운) 그놈 사용자 인터페이스 가이드라인을 따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에피파니에서 작업을 시작하게 한 계기가 되었다. 한편 갈레온 팀은 갈레온이 파워 유저를 위한 브라우저가 되도록 개발을 계속하였다. 2003년 말 그놈 2.4이 출시되면서 에피파니는 그놈의 기본 브라우저가 되었다. (비록 한때 갈레온이 그놈의 표준 브라우저로 되는 것이 고려된 적도 있었지만, 결국 그놈 데스크탑에 공식적으로 포함되지 못했다.) 갈레온과 에피파니의 분열에 대해서는 갈레온 히스토리 페이지를 참조하기 바란다.
현재 대부분의 리눅스 배포본은 그놈의 에피파니를 포함하고 있지만 많은 수가 모질라 파이어폭스를 기본 브라우저로 하고 있다. 갈레온을 포함하는 배포본의 수는 별로 없다. 현재로서 갈레온의 마지막 버전은 1.3.21이며 에피파니의 마지막 (안정) 버전은 1.8.2이다.
원문: MozillaZine: Galeon Team to Refocus on Improving Epiphany
조승현 wrote 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