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m Rapoza, eWEEK
2000/08/14
이번 주 넷스케이프 6 프리뷰 릴리스 2에 대한 필자의 논평이 나간 후 한 독자가 앞으로 나올 브라우저의 LDAP 지원에 대해 e-메일 문의를 해왔다.
이번 릴리스에는 LDAP 기능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모질라(Mozilla) 빌드에는 기본적인 LDAP 기능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넷스케이프에 대해서는 직접 조사해 보기로 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필자는 프리뷰 릴리스가 LDAP를 지원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올 하반기 공식 릴리스에도 포함되지 않을 것이란 얘기를 들었다.
이런 사실이 놀랍다고 한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넷스케이프는 언제나 LDAP(Lightweight Directory Access Protocol)의 강력한 지원자였다. 4.x 메신저(Messenger)의 클라이언트 직접 지원은 커뮤니케이터의 최고 장점 중 하나였다.
그리고 넷스케이프 디렉토리 서버(Natscape Directory Server: 썬-넷스케이프의 합병으로 현재는 iPlanet Directory Server)는 LDAP 서버의 최고의 구현 기능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았다. LDAP를 지원하지 않는 넷스케이프 제품은 자바를 지원하지 않는 썬 제품이나 마찬가지다.
필자 자신과 필자의 동료들에게 끊임없이 되풀이하는 질문은 “왜 안 되는가?”였다. LDAP는 이미 모질라에서는 기본적인 형식으로 자리잡았고 이전 버전에서도 지원되는 기능이었다.
넷스케이프로부터 받은 답변은 첫 릴리즈는 일반 소비자 대상이고 이후에 기업용 버전이 나온다는 거였다. 필자는 브라우저의 다른 부분이 아무리 우수하다 하더라도 LDAP를 지원하지 않는 넷스케이프 6 버전을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지 않다. LDAP 지원이 기업 문제일 뿐이라는 데는 이의가 있다.
어떤 사람이 가입한 ISP가 LDAP 사용자 디렉토리들을 사용하고 있다면 이를 기업 고객으로 볼 수 있는가? 대학교의 디렉토리에 액세스하는 학생이 기업 고객인가? 또 야후, 411, 빅풋(Bigfoot), 넷센터(Netcenter) 회원들을 기업 고객으로 파악해야 하는가? 넷센터는 사용자 디렉토리를 위해 LDAP를 사용하고 있다. 넷스케이프 브라우저를 다양한 소형 폼 디바이스로 전개하는 노력은 어떤가? 이런 유형의 시스템에서 원거리 디렉토리 지원은 필수라고 할 수밖에 없다.
필자는 또 이 문제가 썬-넷스케이프 얼라이언스와 연결된 넷스케이프의 제휴사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끼칠지 의아스럽다. 만일 필자가 아이플래닛 디렉토리 서버를 어느 기업에 판다고 할 때 상대방이 넷스케이프 6으로 바꿔야 하느냐고 물어온다면 뭐라고 답한단 말인가? IE(인터넷 익스플로러)나 아웃룩을 추천할밖에.
넷스케이프에 대한 필자의 견해를 떠나 넷스케이프의 결정은 잘못된 것이다. 차후에 기업용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 있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기업용 버전은 빠르면 2001년 3월에 나올 수도 있지만 현재 넷스케이프 브라우저 프로젝트의 진행 속도를 보면 훨씬 더 늦어질 것 같다.
모질라는 공개소스다. 누군가 우수한 LDAP 지원이 되는 빌드를 만들 수 있을지 모르지만 기업과 개인 사용자들이 얼마나 호응을 보이겠는가?
어떻게 마무리되든 넷스케이프 6 최종 버전에 LDAP를 뺀 것은 큰 실수다. 기업들이 넷스케이프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되는 것은 개인 사용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넷스케이프의 최첨단 표준은 칭찬해줄만 하지만 넷스케이프도 나서서 도왔던 기존의 잘 정립된 인터넷 표준을 무시하고 최소한으로 구현된 웹 표준을 지원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아직 시간은 많다. 넷스케이프 6 버전이 호기심을 만족하는 수준에서 그치느냐, 차세대 브라우저 모델이 되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넷스케이프에 달려있다.
넷스케이프 6의 LDAP 지원 결여가 당신의 브라우저 선택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 토크백(Talk Back) 버튼을 눌러 이에 대한 견해를 말해주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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