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Mozilla 아시아 캠프에서 단연 화제가 된것은 바로 B2G(Boot To Gecko) 프로젝트이다. 사실상 다양한 모바일 운영 체제 위에 오브젝트C나 자바, 닷넷을 통해서만 앱을 개발해야하는 폐쇄된 개발 환경을 웹 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B2G 프로젝트가 처음 이야기되었을 때는 크롬OS의 대척점에 있는 것으로 예측되었으나, 완전히 새로운 모바일 웹 OS를 만드는 것이 목표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상 HP의 웹OS 실패로 인해 대안으로서 웹OS는 Mozilla가 직접 뛰어들어야 하는 상태이기도 하다.
B2G는 현재 안드로이드 기반의 갤럭시 SII 사양에서 구동될 수 있도록 안드로이드 기반 위에 Mozilla 플랫폼을 얻는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크게 두 방향으로 나누어져 있다.
먼저 Mozilla 플랫폼과 디바이스를 인터페이스하기 위한 Web API로서, 전화, 사진 캡처, SMS, NFC, 진동모드 등의 API가 만들어지고 있다. 웹 개발자들은 HTML, CSS, JS 만으로도 운영 체제 위에 올라가는 앱을 바로 만들 수 있으며 이를 오픈웹앱 마켓에서 유통 가능하다.
두번째는 핸드폰의 인터페이스를 웹 기반으로 제작하는 Gaia라는 UI 프로토타입이다. 아시아캠프에서 제품 담당이사인 제이 설리번이 실제 B2G가 탑재된 휴대폰에서 모바일 폰 UI를 시연하기도 했다. (폰 UI의 HTML 소스 코드 보기를 눌렀을 때 많은 사람의 탄성이 흘러나오기도…)
실제 데모 보기: http://andreasgal.github.com/gaia/
B2G 프로젝트에서 나오는 결과가 시장에 나오기 위해서는 역시 제조사와 이통사의 협조가 필수 불가결하다. 이른바 탈옥을 통해서 이용할 수 있다면 사용자층 확보에 불리하기 때문에 Mozilla에서는 대안 플랫폼을로 웹OS를 적극적을 홍보하고 디바이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웹이 정보 공유를 위한 도구로 세상을 바꾸었듯이 서비스와 앱을 묶는 변화까지 이끌 수 있을지 사뭇 기대된다.
Boot-to-Gecko 관련 자료
- Google Group
- WebAPI
- GitHub-B2G
- GitHub-Gaia
- Preview Website
- IRC — irc.mozilla.org #b2g
본 글은 Mozilla AsiaCamp 후기로서 최근 Mozilla 커뮤니티의 웹 기술 혁신 시리즈로 연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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