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efox 모바일 네이티브 UI 버전 개발

Mozilla 프로젝트는 좀 더 본격적으로 모바일 브라우저 혁신에 나서기로 했다. 사실상 웹킷 기반의 웹 브라우저가 대세인 가운데 좀 더 혁신적인 기술과 사용자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네이티브 UI를가진 안드로이드 버전을 개발 중이다.

현재 웹킷은 주로 애플, 구글 등 기업의 주도하에 개발되고 있는 반면에 Firefox 모바일은 Mozilla가 또 하나의 대안이면서 데스크톱 사용자에게 유연한 웹 경험을 주기 위해 올해 초반 첫 안드로이드 버전을 출시했다.

하지만, 현재 버전은 Mozilla의 원래 플랫폼인 XUL 기반의 UI엔진을 채용하고 있어 구동 속도 및 사용자 반응 속도가 매우 느릴 수 밖에 없어 사용자들의 외면을 받게 되었다.

따라서 모질라에서는 내년 2월을 목표로 안드로이드 네이티브 UI를 가진 Firefox 모바일 버전을 개발하기 시작했으며, 11월 22일 부터 고급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테스트에 들어간다.

새 버전은 아직 프로토타입 수준이지만 구동 속도 및 반응 속도에서 매우 월등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가진 사용자라면 누구나 직접 설치하여 사용해 볼 수 있으며, 내년 초에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베타 버전으로 등록될 예정이다.

네이티브 UI를 채용함에 따라 기존 XUL 기반 모바일용 부가 기능 개발에도 변화가 따르게 된다. 다른 개발 플랫폼으로 대체 되는 것은 아니고 XUL기반 UI만 사용하지 않고 XPCOM 기반은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자세히 보기

아울러 최근에 Firefox 모바일 버전은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에 적합한 베타 버전도 출시했다. 태블릿 사용자도 넓고 편한 유저 인터페이스로 웹 브라우징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들이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네이티브 UI 채택으로 인해 모바일 웹 브라우저 시장에 어떤 혁신이 일어날 지 기대 되는 대목이다.

본 글은 Mozilla AsiaCamp 후기로서 최근 Mozilla 커뮤니티의 웹 기술 혁신 시리즈로 연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