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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덕꾸러기 넷스케이프「이번엔 인원감축 수모」

Evan Hansen (Staff Writer, CNET News.com) 2003/07/16
AOL은 지난 15일 모질라 오픈소스 브라우저 팀 재편의 일환으로 넷스케이프의 개발과 관련된 직원 50여명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AOL 대변인은 이번 조치로 인해 전체 넷스케이프 직원의 10%에 조금 못 미치는 인원이 줄어든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 버전의 넷스케이프 브라우저와 넷스케이프 웹 포탈에 대한 지원은 계속될 예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AOL의 대변인 앤드류 웨인스타인은 “AOL의 멀티브랜드 전략에 있어 넷스케이프는 여전히 한 축을 담당할 것이다”라며 “브라우저와 포탈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AOL의 자회사인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션즈는 그간 MS와의 점유율 경쟁에서 지속적인 쇠락의 길을 걸어왔다. 구글이 발간한 사이트 방문자 현황에 따르면 전체 웹 서퍼의 90%이상이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사용한다고 한다.

넷스케이프를 궁지에 몰아넣은 주체중의 하나는 바로 모회사 AOL이다. AOL은 지난 달 자사의 회원들에게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기본 브라우저로 한다는 계약을 MS와 전격 체결했다. 이 계약은 향후 7년간 지속될 예정이다.

IDC의 애널리스트 조나단 거는 “넷스케이프가 노력한다고 해도 누가 알아주기나 하겠느냐?”라며 “그들는 지난 수년 동안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잃어왔다”라고 말했다.

이번 해고 조치는 그간 오픈소스의 모질라 브라우저 개발을 감독해온 Mozilla.org 그룹이 비영리재단으로 변신함에 따라 단행됐다. 이 재단은 AOL로부터 200만달러, 로터스 파운더 미치 카포로부터 30만달러를 기부 받아 설립됐다.

새로운 재단의 이사장으로 선임될 예정인 미셸 베이커는 펀딩 받은 자금의 일부를 프로젝트 매니저를 포함한 “몇몇의 핵심 인원”과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주요 기술자”를 고용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인원의 일부는 넷스케이프에서 이끌어올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광범위하게 포진된 독립적인 개발자들과 다른 회사에 근무하며 활동해온 개발자들은 오픈소스 브라우저 개발에 계속 참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 재단은 AOL과의 합의 아래 기존 모질라와 관련된 트레이드마크 및 로고 등을 그대로 인수인계 받을 예정이다.

1998년 11월 AOL이 넷스케이프를 인수할 때만 해도, 그 가치가 42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었다. 이듬해 3월 주주들이 계약을 승인할 즈음에는 AOL의 주가 총액이 90억달러 수준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모질라 오픈소스 브라우저 프로젝트는 지난 수년간 다사다난한 과정을 겪어왔다. 최초로 출시된 릴리즈 버전은 애플컴퓨터의 냉대를 받았다. 애플컴퓨터는 당시 모질라를 무시하고 다른 오픈소프의 기술을 자사의 사파리 웹 브라우저에 채택한 바 있다.

그후 오래지 않아 모질라 프로젝트는 프로그램의 크기를 축소하는 것으로 방향을 수정했다. OS에 특화된 코드 대신 미래 웹 표준의 근간이 되기로 한 것이다. 이러한 수정이 이뤄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제작된 버전은 6월 말 개발자 커뮤니티에 배포됐다.

AOL 뿐 아니라 레드햇과 썬마이크로시스템즈도 모질라 프로젝트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MS에 대항하려는 그들의 노력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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