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맥용 IE 개발 중단「오피스에 전력투구」

Ian Fried (Staff Writer, CNET News.com)
2003/06/16

MS는 지난 13일 애플컴퓨터가 개발중인 사파리 브라우저와의 경쟁 관계를 언급하면서 향후 맥용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개발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MS 제품 담당 제시카 소머는 CNET 뉴스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도 MS는 보안 및 성능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는 있겠지만 업그레이드 버전은 선보일 계획이 없다’는 MS의 입장을 전했다.

소머는 애플의 사파리 브라우저의 등장에 대해, MS는 경쟁관계에 있는 매킨토시 운영체제에 접근할 수 없음을 언급하면서, MS는 소비자들이 애플의 브라우저를 좀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소머는 전화 인터뷰에서 “맥용 IE 6에 대한 계획은 없다”면서 “사파리는 (애플) 소비자들을 위한 더 나은 해답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윈도우와 관련해서 MS는 브라우저들을 향후 윈도우 OS의 업데이트 버전으로 발전시켜나가는 대신,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독립 버전들의 개발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몇 가지 사파리 테스트 버전을 출시한 바 있지만, 최종 1.0 버전은 아직 선보이지 않고 있다. 애플 대변인으로부터 이에 대한 즉각적인 언급을 들을 수는 없었다.

MS의 이번 결정은 호환성을 강조하는 매킨토시 사용자들을 의아하게 만들고 있다. 많은 웹 사이트가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최적화돼 있으며 일부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그동안 애플이 상당수의 사이트들과의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맥용 시장을 포기함으로써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시장 조사기관인 웹사이드스토리에 따르면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브라우저 시장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3%를 약간 웃도는 넷스케이프가 그 뒤를 잇고 있으며 그 밖의 업체들이 나머지 1%를 밑도는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MS는 자사의 맥용 웹사이트 상에서 사용 가능한 기존의 IE 버전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MS는 기존 OS X 브라우저에 대한 약간의 업그레이드(IE 5.2.3 버전)을 버전을 6월 16일 출시했다. 기존 브라우저의 맥OS 9용 버전도 다음 달에 선보일 예정이지만 그 뒤를 이어 얼마나 많은 신제품들이 출시될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신제품 출시여부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소머는 말했다.

현재 침체기에 빠져있는 애플과의 5년짜리 계약에 따르면 MS는 자사의 오피스 제품군뿐만 아니라 익스플로러의 맥용 버전을 제공하는데 동의했다. 이후 2002년 4월 MS는 맥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속하겠지만 한번에 하나의 버전에만 전념할 것이며, 그러한 제품들이 비즈니스 분야에서 얻는 반응을 바탕으로 추후 결정을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머는 MS는 현재 차세대 오피스 버전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머는 “분명한 것은 우리는 아직까지 오피스를 주축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우리는 오피스의 차기 버전을 개발중이다. 맥용 버추얼 PC의 다음 버전 개발도 진행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소머는 이들 프로그램의 개발이 언제 마무리될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MS는 버추얼 PC(윈도우 프로그램들을 매킨토시 운영체제에서 실행시킬 수 있도록 돕는 애뮬레이터)를 비롯해 커넥틱스의 다른 자산들을 지난 2월에 인수한 바 있다.

소머는 이번 IE 정책 결정으로 인해 정리해고 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맥용 IE 개발 책임을 맡고 있는 프로그램 매니저인 지미 그루얼이 얼마전 MS를 떠났다.

그루얼은 그의 개인 웹 사이트에 게재한 글을 통해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면서 “맥용 인터넷 익스플로러 개발의 중단과 함께, 나는 MS를 떠날 것이며 다른 관심분야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기 위해 두바이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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